이란 외무, 사우디 왕세자 만나…양국 관계 훈풍

입력 2023-08-18 22:23  


외교관계 정상화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다.

1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방송 프레스TV 방송에 따르면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전날 사우디 제다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부 장관과 함께 빈살만 왕세자를 면담했다.

프레스 TV는 "이번 면담은 이란과 사우디 관계에 훈풍이 불고 확장을 예고하는 엄청난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우디 국영 뉴스 통신사인 SPA도 "빈살만 왕세자가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과 최근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 관계와 미래 협력 기회를 검토했다"고 확인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왕세자와 90분간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웃 간의 정책에 관해 솔직하고 개방적이며, 유용하고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역내 모든 주민을 위한 안보와 개발에 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사우디에 도착한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리야드에서 파이살 장관과 회담 후 "이란과 사우디의 관계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진전이 있었다. 오늘 회담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파이살 장관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밝혔다.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력 시아파 성직자를 사형에 처한 2016년 이후 이란과 사우디는 앙숙으로 지냈다. 이후 지난 3월 중국의 중재로 7년 만에 외교관계를 정상화했고, 상대국 주재 대사관의 업무도 재개했다.

다만 양국의 관계 개선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의 예멘 내전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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