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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8-21 08:22   수정 2023-08-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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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중국이 경제 회복을 위해 금융기관들에 대출을 확대하라고 주문했는데요. 중국 인민은행이 주요 금융기관들은 책임을 지고 대출을 늘려야 한다며 대형 국유 은행은 계속해서 기둥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감독관리 총국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함께 지난 18일, 실물경제 발전과 금융위기 예방 등에 대해 화상 회의에서 논의를 했고요. 20일, 대출을 확대하라는 내용을 발표한건데요.
    규제 당국과 금융 기관이 지방 정부의 부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고, 위기 모니터링과 통제 메커니즘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스템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노선을 확실하게 유지하라고 덧붙였고요. 이는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채무 불이행 위기가 금융권으로 확산할 수도 있다는 조짐을 보이자 나온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2. 현지시간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한미일 공동 성명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은 세 국가의 안보와 경제 분야의 포괄적인 협력 강화에 합의했는데요. 3국 정상이 합의한 반도체, 배터리 등 공급망과 기술 안보, 핵심 광물, 바이오 기술 등 첨단산업과 혁신 기술,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이 고도화될 걸로 전망됩니다. 또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 질서 있는 금융시장을 만들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제 분야 키워드는 공급망 연대 구축과 미래 핵심 기술 선도, 그리고 금융 안정 협력이었는데요. 경제 안보 분야에 대해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활발한 가운데 해외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 또한 함께 구축하기로 했고요. 3국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핵심품목 분야의 공급망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공급망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정상은 앞으로 매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긴급 현안에 대비하여 소통 채널도 따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재무 장관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는데요. 지난달 G20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이 우리나라와 일본에 제안한 것이 구현된 겁니다. 이는 한미일이 외교나 안보 문제 뿐만 아니라 경제와 금융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한다는 데 의의가 있는데요. 재무 장관회의의 일정이나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3. 채권시장 관련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채권 매도가 이어지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인 것이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전망했습니다. 채권 매도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지난주 이미 10년물과 30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2007년과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목요일까지 6거래일 동안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29.6 베이시스포인트, 30년물의 경우 23.3 베이시스포인트 올랐는데요.
    바클레이즈는 장기 미 국채 수익률이 지난 2000년대 초반 범위로 이제 막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투자자들이 대규모의 추가 매도를 우려하고 있다며, 미 국채 수익률 또한 조금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미국 경제가 회복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경제 데이터가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담겨 있었던 지난주 연준의 FOMC 의사록 또한 영향을 미쳤다고 봤습니다.
    바클레이즈는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가 추세 이상으로 성장한다면 통화정책이 과연 긴축적인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며, 이에 따라 시장이 더 높은 실질 금리에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베런스에 따르면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의 조지 볼 회장 또한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지만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금리 상승에 직면해 경제가 탄력적 흐름을 보이고 있고 투자자들도 올해 경기침체를 전망하지 않고 있다며,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장기 국채 수익률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4. 현지시간 18일, 일론 머스크가 9년 만에 일본을 깜짝 방문했다고 NHK 등 일본 주요 외신에서 보도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는 전날 자신의 SNS X에, 일본에 막 도착했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도쿄 고토구 도요스에서 열린 ‘팀 랩 플래닛 도쿄’ 전시장에서 촬영한 걸로 추측되는 영상을 함께 올렸습니다.
    다만 머크스가 일본을 방문한 명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NHK는 테슬라가 협력업체인 일본 파나소닉 홀딩스와 전기차용 신형 배터리 생산을 위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론 머스크가 9년 전,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가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금은 X로 불리는 옛트위터 기능과 관련한 소식도 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X에서 이용자들의 차단 기능을 없애겠다고 밝힌건데요. 지금은 이용자들이 원하지 않는 팔로워를 차단하면, 해당 팔로워가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다만 머스크는 차단 기능을 직접메시지인 DM기능에서만 적용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일론 머스크는 언론의 자유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작년에 트위터를 인수했는데요. 애초에 누군가를 차단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머스크는 차단 기능을 삭제하는 명확한 이유나, 언제부터 해당 기능을 없앨지에 대한 계획은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차단 기능은 없애지만 ‘침묵’ 기능은 남겨둘거라고 밝혔는데요. 침묵 기능은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콘텐츠가 이용자 계정에서만 뜨지 않는 기능입니다.

    5. 현지시간 18일, 사무실 공유 업체 위워크가 40대 1 주식병합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위워크는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유지 조건을 이행하고자 해당 결정을 내렸는데요.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이 유지되려면 종가가 최소 1달러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위워크의 주식병합은 9월 1일 장 마감 후부터 발효되는데요. 주식 병합이란, 발행한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주식 상장 유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보통은 시행되는데요. 회사의 시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위워크는 주가가 평균 1달러 아래에서 마감한 날이 연속 30일 거래일을 넘어서면서 지난 4월, 뉴욕증권거래소로부터 거래소 규정 불이행 통보를 받은 바 있는데요.
    당시에 받은 통보는 즉각적 상장폐지를 초래하는 건 아니라며 규정 이행을 완료하는데 6개월이 남아 있다고 위워크 측은 밝혔습니다.
    주식 병합 소식과 함께 지난 금요일 장 위워크 주가는 11% 하락 마감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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