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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 美증시 이슈브리핑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8-22 08:09   수정 2023-08-22 08:09

    1. 현지시간 21일, CNBC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가 7.5%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30년 고정 모기지는 30년 동안 정해진 금리로 주택 구입의 융자 원리금을 갚는 제도인데요. 일주일 만에 0.29%포인트 오르면서 7.48%를 찍었는데, 이는 2000년 이후 23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성진> 코로나19 팬데믹 때만 하더라도 모기지 금리가 3% 까지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언제부터 이렇게 오르기 시작했나요?
    수민> 네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는 3%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작년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모기지 금리도 함께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서기 전인 2021년에도 인플레이션과 함께 국채수익률이 오르자, 함께 오르기 시작한 바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오른 배경에는,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있는데요. MND의 최고 운영책임자 매튜 그레이엄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경제지표 위축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거라는 예상이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모기지 금리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경제지표가 둔화되어 연준도 금리인하 압박을 받기 시작하면 모기지 금리도 하락하기 시작할거라는 설명인데요.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진 않지만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이처럼 크게 오르면 주택 구입자들의 수요는 물론이고 매물 위축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모두 위축되는데요. 이처럼 고정금리가 계속해서 오르자,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모기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을 찍던 2020년에는 변동 금리 모기지가 전체 모기지의 2%도 되지 않았는데, 현재는 전체 모기지의 7%로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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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현지시간 21일,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제레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가 CNBC에 출연했는데요. 최근 생산성 지표에 대해 최고의 뉴스라며 현재 미국 경제 흐름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레미 시걸 교수는 지난 2분기 미국의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이 3.7% 오른 것을 예시로 들며, 최근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알려주는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다며 이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봤습니다.
    이 정도 미국의 생산성은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고는 약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는데요. 시걸 교수는 우수한 경제 생산성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희석하고, 인플레이션에도 부담을 미치지 않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이런 좋은 흐름의 생산성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임무를 더욱 수월하게 해줄 거라는 분석입니다.
    또 미국 경제의 생산성이 유지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경제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걸 교수는 미국 노동시장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강하게 촉발하지 않으면서 강력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진단했는데요. 이는 파월 연준 의장에게는 희소식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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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잭슨홀미팅과 함께 엔비디아 실적에 쏠려 있는데요. 현지시간 23일, 우리 시간으로는 이번주 목요일에 엔비디아가 드디어 실적을 발표합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통CG1> 월가 IB들의 투자의견을 살펴보면, 매도의견은 현재 하나도 없고요. 중립, 즉 보류 의견이 6개, 매수의견이 29개, 그리고 강력한 매수가 15개입니다. 목표가의 평균은 515.8달러로, 11%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HSBC는 목표가를 기존 600에서 780달러로 올리며 지난 금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무려 80%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AI붐과 함께 엔비디아 주가가 196% 넘게 올랐는데, 이런 트렌드가 지속될거라고 HSBC는 평가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와 AI 공급망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 또한 높아졌지만 AI 서버에 대한 모멘텀이 지속되며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 또한 웃돌 거라고 분석했는데요. AI GPU 관련해서 강력한 수요가 지속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해당 투자의견에 따라 오늘 엔비디아 주가가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2.5% 오르기도 했는데요.
    베어드 또한 엔비디아를 최선호주로 선정했는데요. AI모멘텀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강력한 수요로부터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수혜를 볼 걸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실적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들이 지배적인 가운데 과잉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베런스 칼럼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 대비 매출 비율이 현재 25로, S&P500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매출 대비 주가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은 경우 끝이 좋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주가가 매출 대비 크게 높은 종목들은 1년 후에는 시장 평균보다 주가가 조금 더 오르지만 그 후 3년 동안은 시장이 평균 9% 상승하는 동안 연평균 오히려 4% 하락했다는 설명인데요. 또 5년 간 시장이 평균 10% 상승하는 동안 매출 대비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은 경우 오히려 2% 하락했다고 위즈덤 트리의 글로벌 최고 투자책임자는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장 마감 후에 엔비디아 실적 나오는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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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현지시간 21일, 영국 경쟁시장국이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를 승인했습니다. 미국의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이 클라우드컴퓨팅 업체 VM웨어를 인수하더라도 영국의 서버 하드웨어 부품 공급 경쟁이 줄어들지 않을 걸로 판단했는데요.
    610억달러, 우리돈으로는 약 82조원 규모의 해당 인수 건은 이제 미국 FTC와 중국의 규제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다만 중국의 승인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는데요. 지난주 중국 규제당국은 인텔의 54억 달러 규모의 타워세미컨덕터 인수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M&A를 무산시킨 바 있습니다.
    두 회사의 중국에서의 연매출이 1억7백만 달러 이상인 경우, 중국에서 반독점 심사가 이뤄지는데요. 브로드컴은 중국에서 이미 수십억달러의 매출을 내고 있기 때문에 반독점 검토 대상입니다.
    인텔의 거래를 무산시키면서 반도체 같은 기술 산업에서의 미중 갈등의 양상으로 보는 시각도 많았는데, 브로드컴의 경우 반도체 산업 이외로 확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브로드컴의 이번 인수건을 과연 중국이 승인해줄지 끝까지 지켜봐야할 것 같은데요.
    중국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건은 승인한 바가 있고요.
    한편 브로드컴 측은 10월 30일 이전에 미국의 FTC의 승인을 포함해서 최종 승인을 받을 걸로 예상된다고 밝혔고요. 호주와 브라질, 캐나다, 이스라엘, 남아공과 대만에서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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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현지시간 2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자산관리 사업 일부를 매각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약 290억 달러를 관리하는 PFM이라는 투자 자문 부서에 대한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자산 관리 부서는 초고액 순자산 고객을 위해 1조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고 만6천명 이상의 고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가 작년, 회사를 3개 단위로 재편하고 적자 소비자 사업에 대한 목표를 축소한 이후에 해당 사업부에 대한 매각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건데요.
    골드만삭스 측은 클라이언트와 어드바이저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사업 일부 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고요. 또, 자산관리와 구조화된 채권, 주식 대출 등을 통해 제 3자 등록 투자 자문 시장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서비스를 성장시킬 거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논의에 대해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이사회 의견을 지지했고요. 이사회는 다음달 회의에서 내부 의견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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