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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잭슨홀 미팅…파월 발언은 언제?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8-25 08:07   수정 2023-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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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인들에게는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이 있고 경제계 인사들에게는 스위스에의 다보스가 있다면 경제학자들에게는 잭슨 홀이 있습니다.
    잭슨홀도 장소를 의미하는데요.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hole 골짜기를 뜻하는 의미로, 미국 서부 와이오밍 주에 있는 인구 1만 휴양지를 의미합니다. 회관을 의미하는 hall 로 쓰인다는 정보는 잘못된 내용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과거 미국의 유명한 록펠러 주니어가 이곳에 땅과 건축 등을 국립 공원을 기부 했는데, 지역 주변인에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넓고 광활한 전망을 가진 회의 장소를 찾던 캔자스 연준의 눈에 띠어 1982년 경 부터 지금의 용도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이곳에 매년 8월 말 약 120여 명 정도되는 경제인들이 모여 정책 관련한 내용을 토론합니다.
    이 잭슨 홀 회의의 전 과정은 비공개로 이뤄지는데요. 참석자들은 칵테일도 마시고 바깥 풍경도 바라보면서 서로서로 인플레이션 모델의 장단점에 대해서 논쟁을 하는 등 시간을 보냅니다. 며칠 간의 행사가 투자자들과 학계 그리고 언론계의 핵심 관심사가 된 데에는 참석을 원하는 사람보다 초대받는 사람이 적은 점, 그리고, 일반적으로 금요일 아침에 열리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정책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기회로 활용 되기도 하는데요, 현 연준 의장인 제롬파월의장의 지금가지 연설 하나하나는 헤드라인을 장식 했으며, 이부분이 대중에게 방송되는 유일한 파트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게됩니다.
    특히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연준의 다음 조치가 불확실한 시점에 파월 의장이 연설을 하게될텐데요. 월가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지. 또 만일 그렇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지 파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달에는 연준의 회의가 없기 때문에 이번 연설에 관심이 모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위원들이 별다른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고 있는데요. 모간스탠리의 세스 카펜터는 파월의장이 이번 자리에서 단기적인 정책 움직임에 대해 신호를 보내거나 특정한 약속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며, 어조에 대한 것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요일 오전 10시 경 발언을 전달할 예정이며, 한국경제 TV 에서도 이 내용은 라이브로 전달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이슈는 미국 내에서만 국한되는것이 아니라, 전세계가 서로서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며, 일본은 여전히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세계적인 경제 진단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의 디온 라분은 대출을 받기도, 직원을 구하기도, 판매 매출을 내기도 어려운 작은 사업장의 현상황에 대한 진단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연준의 결정은 국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그래프를 보시면 10년물 국채는 가장 2007년 이후 최고점을 찍고 있습니다. 국채는 벌써 4.3% 정도에 달할 정도인데요. 특히 이번주 월요일 투자자들이 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 되면서 마지막 꼬리를 한껏 위로한 모습까지 확인이 됩니다. 지난주 공개된 연준의 회의록에서 발언을 확인한 이후 국채 움직임이기 때문에, 시장이 얼마나 연준의 발언에 집중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위원 중 보스턴의 수잔 콜린스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으며, 한동안 금리를 유지해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지금이 최고점이라는 신호를 보낼 준비는 아직 되지 않았으며 조금 더 상향될 필요성을 암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잔 콜린스는 이번 해 연준 정책에 투표를 하지는 않습니다. 한편 ECB의 멤버 마리오 텐시노 또한 이번 회의에 참석했는데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위우너들이 다음 스텝을 결정하는데 조심해야한다며, 경제 하방 압력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더해 필라델피아의 패트릭 하커 위원은 올해 말까지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는데요. 인플레가 생각보다 더 일찍 내려온다면 금리인하도 더 일찍 일어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조금 지켜볼 시기라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금요일 파월 의장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글로벌 마켓과 함께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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