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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8-28 08:21   수정 2023-08-28 08:21

    1. 지난 금요일, 3대지수 모두 상승한 가운데 3대 지수 ETF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전섹터 모두 상승한 모습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XLY 임의소비재 ETF와 XLK 기술주 ETF가 1% 초반대 또 XLE 에너지 ETF가 0.9%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2. 지난 금요일, 주요 원자재 마감 시황도 살펴 보겠습니다. 거의 지난 4거래일 내내 하방압력을 받던 국제유가는 1%대 상승전환되며 한 주를 마무리했습니다. WTI는 80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84달러 중반대 나타냈습니다. 천연가스도 여름철 냉방기 사용량 증가로 인한 미국의 주간 천연가스 재고의 감소를 이유로 하루 더 1% 정도 상승불을 켰습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는데요, 대두는 1% 상승하며 지난 7월 2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옥수수는 약보합권, 밀은 1.5% 넘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내 대두와 옥수수 수확량이 미국 농무부의 예측치보다 적었던 영향이었고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을 만나 흑해 곡물수출 협정의 복원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밀은 내림세를 연출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피단 장관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이루어졌는데요, 피단 장관은 튀르키예와 러시아 간의 정상회담이 곧 성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흑해 곡물수출 협정의 재연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튀르키예로 꼽히는 만큼, 긍정적인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금속 선물들도 엇갈리는 흐름이었습니다. 잭슨홀 미팅에서 나왔던 파월 의장의 추가 금리인상 발언에, 달러화가 장중 한때 104.6선까지 오르며 지난 3월 16일 이후 최고치까지 직행했죠? 반대로 움직이는 금이 약보합권으로 밀려났고요, 은도 상승폭을 많이 축소했습니다. 팔라듐도 근 며칠간의 상승세를 반납하고 차익실현 차원에서 하락했습니다. 백금과 구리, 알루미늄과 니켈도 등락폭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은 채로 상승과 하락이 골고루 공존한 모습이었습니다.

    3. 지난 금요일 장,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 4개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가솔린 펀드’입니다. 티커명 UGA고요, 미국 휘발유 선물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랜만에 1%대 크게 상승 탄력을 받았죠?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정유소에 불이 난 영향입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소도시, 게리빌에 위치한 마라톤 페트롤리엄 정유소에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저장탱크에서 휘발유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나프타가 다량 유출됐습니다. 해당 보도 이후, 미국 휘발유 선물이 즉각 급등했고요, 유가 역시 동반 상승했습니다. 또, 이번 8월, 미국의 석유 굴착 장치 수가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며 유가의 상승 촉매제가 되어줬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의 긴축 시사가 견인한 강달러가 추후 원유 수요를 낮춰 유가를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은 유가에 저항선을 만들어줬다는 진단입니다. 관련해 이 UGA ETF 외에도 BNO, UNL, UNO, USO 등 유가 관련 ETF들이 상승 상위 목록에 많이 포진됐습니다.

    4. 다음은 ‘바네크 농산물 및 농기계 기업 ETF’입니다. 티커명 MOO고요, 말 그대로 미국 농산물과 농기계, 또 더 넓게 보자면 비료나 농약 등을 다루는 기업들을 담고 있습니다. 식량안보에 또한번 적신호가 켜져서인데요,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이번에는 ‘찐쌀’이라고 불리는 품종에 20%의 수출 관세를 부과한다고 고시했습니다. 인도는 이미 ‘싸라기’, 그리고 ‘비 바스마티 백미’라고 불리는 품종의 쌀도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거의 매년 전세계 쌀 수출량의 40%가 넘는 2,200만 톤을 수출하고 있는 인도의 이 같은 결정은 엘니뇨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자국의 가뭄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도는 오는 9월에서 10월 경부터, 설탕 수출도 제한적인 금지에서 완전 금지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죠? 설탕 선물 가격도 지난 금요일, 2% 넘게 또 뛰었고요, 설탕 관련 ETF인 CANE ETF도 2% 가까운 오르막길을 걸었습니다. 인도는 양파에도 40%의 수출관세를 매겨 내수 수급에 집중하고 있고요, 인도에 이어 미얀마도 최근 이달 말부터 약 45일 간, 쌀 수출을 멈추겠다고 밝혀, 각종 농산물 값에 대한 우려는 연일 고조되고 있습니다.

    5. 다음은 ‘더 미트 케빈 프라이싱 파워 ETF’입니다. 티커명 PP고요, 프라이싱 파워, 즉 동일업계 기업들 중 가장 큰 가격 경쟁력을 가진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케빈 파프라스’라는 187만 유튜버가 만든 ETF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올해 상반기 수익률이 53%에 달하는 등, 수익률이 꽤 좋습니다. 이 ETF 안에는 미국 2년물 국채금리, 테슬라, 넷플릭스, 엔비디아, 애플, 또 달러인덱스를 따르는 UDN ETF, TSMC 등이 있는데요, 지난 금요일,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언급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며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미국 교통당국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결함 조사를 곧 발표해, 테슬라의 자율주행 문제가 곧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테슬라의 주가도 지난 금요일, 4% 조금 안 되게 크게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도 지난 금요일에는 약간 빠졌지만, 호실적 발표 이후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던 만큼, 이 PP ETF가 상승 상위 명단에 자리했습니다.

    6. 마지막은 하락 상품인데요, ‘스프랏 리튬 광산업체 ETF’입니다. 티커명 LITP고요, 리튬 광산업체를 직간접적으로 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호주나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의 회사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3대 자동차사로 불리는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 그리고 스텔란티스의 노동자 15만명이 가입된 전미자동차 노조가 다음달 14일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자는 데 97%가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4년간 임금을 최소 40% 인상해 줄 것과, 전기차 생산 확대 과정에서 기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어가는 데에 대한 대책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협상은 9월 14일까지 계속될 예정인데요, 그 과정 속에서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와 함께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의 가격에도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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