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 티켓' 때문에 그만…곳곳서 '비상'

입력 2023-08-30 08:29   수정 2023-08-30 09:07



미국 극장가에서 전국적으로 4달러(약 5천300원)에 티켓을 판매한 행사에 10대 청소년들이 수백명씩 몰리면서 곳곳에서 집단 패싸움이 벌어지고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지역 일간 LA타임스와 CBS·ABC 방송 등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일요일인 27일 미 극장주 단체가 정한 '전국 영화의 날'(National Cinema Day) 행사가 열려 영화 티켓 1장을 4달러에 판매했다. 대표적인 극장 체인 AMC 티켓 가격이 14∼18달러(1만8천600∼2만3천900원)인 것을 고려하면 최대 약 4분의 1 가격인 셈이다.

하지만 이날 지역별 주요 영화관이 있는 쇼핑몰에 청소년들이 수백명씩 몰리면서 곳곳에서 비상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주요 도시인 토런스의 번화가인 델아모 쇼핑몰 주변에는 1천 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몰려든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토런스 쇼핑몰 앞에서 청소년들의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진압하기까지 몇 시간 동안 10대 무리 간 난투극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총탄이 발사됐다는 신고도 있었으나, 심각한 부상자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날 패싸움이 AMC 극장 주변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목격자 코너 스완은 "모두가 극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이미 몰려있는데도 다른 사람들이 그 위로 계속 뛰어들었다. 혼돈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수많은 인파를 통제하기 위해 인근 도시 컬버 시티의 경찰까지 출동해 현장의 소요를 진압하고 청소년들을 해산시켰다.

토런스는 LA 카운티 내에서 한인들이 많이 몰려 사는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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