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 반격…러시아 공격 원점 목표

입력 2023-08-31 09:31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자폭 드론(무인기)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날아가 자국에 대한 공격의 '원점' 역할을 해 온 군사시설 등을 타격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러시아의 전쟁역량을 깎아내는 동시에 러시아 주민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동부·남부 전선에서 대반격 격전을 벌이는 자국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러시아 본토 내 비행장과 유류고, 보안본부, 정부청사 등 군사·병참 목표물이 잇따라 드론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30일(현지시간) 이같이 진단했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통상적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공식 시인하지 않고 있지만, 이 드론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시작되는 장소들을 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초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각각 480㎞, 720㎞ 떨어진 러시아 내륙의 군용 비행장 두 곳이 공격을 받아 핵폭탄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 두 대가 파손된 것이 시작이었다.

30일 새벽에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600㎞ 거리인 서북부 프스코프 국제공항에서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공군 수송기 4대가 파괴되는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NYT는 "프스코프 지역은 작년 우크라이나 소도시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에 연루된 것으로 잘 알려진 러시아군 공수사단의 본거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올해 5월 처음으로 대규모 드론 공습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피습 사례가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 중인 벨고로드주와 크림반도 역시 며칠 간격으로 드론 공격을 받는 모양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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