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독재 정치인 자녀들, 런던 펜트하우스등 4천억원어치 소유

입력 2023-09-02 05:57  


악명 높은 외국 독재 정치인들의 자녀들이 영국 런던에 역외 기업들을 통해 약 2억5천만파운드(4천161억원) 상당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더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영국 더 타임스지는 외국 기업들의 영국 내 부동산 신고 명세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영국 정부는 역외 기업 보유 부동산과 관련해서 투명성을 확대하기 위해서 외국 기업들에 최종 소유주를 밝히도록 했다.

더 타임스 조사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의 두 딸인 레일라와 아르주가 관리하는 기업은 2천100만파운드(349억원) 상당 부동산을 갖고 있다.

이들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등록된 해로우 벤처스 유한회사 등을 통해 보유한 부동산 중엔 월세 1만6천파운드(약 2천700만원)로 광고되는 하이드파크 전망의 펜트하우스도 있다.

큰딸 레일라는 앤드루 왕자 행사에서 사진이 찍히는 등 사교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2015년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푸시킨 메달도 받았다.

알리예프 대통령 측근들의 자녀들이 역외 기업을 통해 갖고 있는 부동산까지 합하면 모두 2억파운드(3천329억원)에 달한다.

30년 집권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딸과 사위는 4천만파운드(666억원)어치 부동산을 갖고 있다.

딸 다리가 나자르바예바는 파나마에 본사를 둔 재단 등을 통해 3천100만파운드(516억원) 상당의 첼시 지역 아파트 두 채 등 총 세 채를 갖고 있다.

사위인 티무르 쿨리바예프는 앤드루 왕자의 신혼집을 1천500만파운드(250억원)에 샀다.

앙골라 전 대통령의 딸인 이사벨 도스 산토스는 대표 부촌 켄싱턴에 약 1천만파운드(166억원)어치 부동산 2개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 재임 중 국영 석유회사를 운영하고 최대 통신회사를 설립하는 등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혔으나 지금은 앙골라 법원 명령으로 자산이 동결됐다.

더 타임스는 기사에 등장한 인물들이 잘못에 연루돼 있음을 시사하는 점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사 내용과 관련한 질의에 답을 하지 않거나, 합법적으로 재산을 일군 사업가라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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