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조코위, '수교 50년' 한-인니 전기차·방산 협력 공고화 합의

임동진 기자

입력 2023-09-08 12:50   수정 2023-09-08 12:52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확대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50년을 위한 실질적·전략적 협력 기반 강화에 합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조코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와 경제, 방산, 시장진출, 인적교류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4개 서명 문서와 2개 별도 문건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먼저 외교·안보 전략적 협력과 관련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구축하고, 한국 정부의 아세안 특화 지역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과 인도네시아 주도로 아세안이 2019년 채택한 '인도·태평양에 관한 아세안의 관점'(AOIP) 간 연계·협력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했다.

또한 올해 1월 발효된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기반으로 양국 간 교역·투자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간 교역규모는 1973년 2억 달러에서 지난해 260억 달러로 130배 성장했다.

아울러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아세안 전기차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전기차·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 협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할랄 식품 협력 MOU'를 통해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K-푸드 수출 확대 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에 발맞춰 탄소중립 정수장 구축, 상하수도 및 터널 건설사업 등 인프라 분야 협력도 증진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전투기 공동개발(KF-21·IF-X)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양국 정상 차원의 공동 의지를 재확인하고 방산 파트너십도 한층 더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 KT-1(군용 훈련기), T-50(고등훈련기)의 첫 수출국이자 유일한 잠수함 수출 대상국이며, 아세안 지역 최대 방산 수출대상국이다.

포스코, 현대자동차, 롯데케미칼, 한국타이어 등 현지에 진출한 2천여개 한국 기업의 핵심기술 보호와 시장 선점 지원을 위해 지식재산권, 특허분야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수입물량 제한, 인증제도 등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와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양 정상은 2024년 한국어교육원 신설 추진, 정부 초청 장학사업 및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 추진 등 교육 분야 교류 강화 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려와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 믹타(MIKTA)· G20 등 다자협력체에서의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전략적 공조 강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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