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에 ‘전략·재무통’ 양종희…‘리딩 금융그룹 수성’ 과제

서형교 기자

입력 2023-09-08 17:28   수정 2023-09-08 17:33

'내부 출신' 양종희 부회장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선정
"금융산업 스탠다드 위해 혼신 다할 것"
양종희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양종희 현 KB금융지주 부회장(62)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양 부회장과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이후 투표를 통해 양 부회장을 윤종규 현 회장의 후임으로 낙점했다.

양 내정자는 지주 전략 담당 상무, 부사장 등을 지낸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재무통이다. 은행부터 보험에 이르기까지 KB금융그룹의 핵심 사업에 두루 능통한 전문 금융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1년생인 그는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부터 국민은행에서 일하며 서초역지점장,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상무)과 경영관리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주 전략 담당 임원 시절에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이끌어 낸 주역이었다.

2016년 3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취임해 2020년 12월까지 연임했다.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을 끌어올리며 그룹 내 비은행 강화를 이끌었다.

2021년 1월 KB금융지주 보험·글로벌 등을 관장하는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올해 1월부터는 부회장으로서 KB금융그룹의 개인고객·자산관리·연금 등을 총괄하고 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 내정자는 윤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갈 역량 있는 CEO 후보"라며 "양 내정자가 제시한 KB금융의 미래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과 가치 경영, 강력한 실행의지와 경영철학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10년 가까이 KB금융을 이끈 윤 회장의 뒤를 잇게 된 양 부회장 앞엔 ‘리딩금융그룹 수성’이라는 과제가 놓여있다. KB금융은 2017년 첫 3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한 뒤 2021~2022년엔 2년 연속 4조원대 순이익을 냈다.

양 내정자는 “기회를 주신 회추위에 감사드리고, 아직은 후보자 신분이지만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KB금융그룹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법령 등 관련 자격을 다시 한번 검증한 뒤 12일 이사회를 거쳐 양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공식 추천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 선임 여부는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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