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잡았다' 이대로면 씨 마른다

입력 2023-09-10 22:39  




국내 주꾸미 어획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10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주꾸미 어획량은 최근 5년간 평균 3천600여t으로 최대 조업량을 기록한 1998년 7천999t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최근 5년도 2018년 3천773t, 2019년 3천830t, 2020년 4천305t, 2021년 3천337t, 지난해 2천963t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수과원 측은 "주꾸미가 줄어든 원인은 정확한 과학적 조사가 있어야 알 수 있지만, 그동안 조업량이 많았다거나 기후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어부들이 잡아 위판하는 물량으로 측정되는 공식 어획량은 줄었지만, 최근 수년 사이 주꾸미 낚시가 인기를 끌면서 레저 배에서 비공식적으로 잡히는 조업량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9∼11월 매주 1차례씩 인천, 경기도 시흥, 충남 서천, 전남 여수에서 주꾸미 낚싯배에 승선해 포획된 주꾸미의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이들 지역에서 매년 평균 2천150t이 잡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같은 양은 공식 어획량의 무려 55%에 해당하는 것이다.

수과원은 금어기(5∼8월)가 끝나고, 첫 낚싯배 조업이 시작되는 9월 초부터 중순까지는 어린 주꾸미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과원 조사에서는 이 시기 주꾸미는 산란할 수 있는 체중인 55g 이하가 전체 90%여서 무분별하게 잡을 경우 전체 자원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꾸미의 경우 낚시하면 안 되는 크기 등을 규정한 '금지 체장' 등이 없기 때문에 금어기 이후에는 어린 개체를 잡아도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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