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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9-11 08:21   수정 2023-09-11 08:30

    1. 현지시간 9일, 중국국가 통계국에 따르면요. 중국의 8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0.1%, 전월대비로는 0.3%씩 상승했습니다. CPI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는데요.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서 유동성 위기가 계속되고 있고 수출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 PPI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3% 하락했는데요. 지난 7월에는 4.4% 하락했기 때문에 전월대비 낙폭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작년 10월부터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요.
    주요 외신들의 반응도 정리해보겠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의 8월 CPI가 시장 기대치였던 0.2% 상승을 충족하진 못했지만 7월 이후 한 달 만에 마이너스에서 벗어났고, PPI도 전월보다 하락폭이 둔화했다며,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해 유동성 지원에 나섰고 중국 정부도 부동산 지원을 비롯해 경기 부양책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어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중국 GDP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에서 비구이위안 등 유동성 위기가 끝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민간 부문의 대규모 개발과 투자가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8월 물가 지표가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이 경제에 스며들기 시작하고, 경기 둔화 악화를 막고 있다는 증거를 찾는 가운데 나왔다며 중국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고요.
    한편 골드만삭스는 주로 유가 상승을 포함한 비식품 인플레이션이 강화했다며 에너지 가격이 바닥을 쳤고 정부 개입이 시작되면서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2. 이번에는 일본 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현지시간 8일, 일본 내각부는 일본의 올해 2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1.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율로 환산했을 때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4.8%로, 지난달 15일에 발표된 속보치 6%에서 1.2%포인트 하향 조정된 건데요.
    NHK는 일본의 GDP 성장률이 3분기 연속 플러스를 나타낸 반면에 실질 GDP 성장률은 하향 조정하게 된 원인으로, 기업의 설비 투자를 꼽았는데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경제가 일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부터 경제사회 활동이 정상화돼 온 점을 고려하면 내수의 기세가 약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현지시간 9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임금 인상을 동반한 물가 상승이 지속된다는 확신이 들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단기금리를 -0.1%로 운영하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해제 시기에 대해 지금은 결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이같이 말한 건데요. 일본 은행은 현재 2016년 이후 7년 넘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종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연말까지 충분한 정보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물가 목표치를 도달하기엔 아직 멀었기 때문에 금융 완화 정책을 이어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극심한 엔저에 대해서는 정부와 소통하며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 현지시간 8일, 호주의 주요 액화천연가스 LNG 생산 시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호주산 LNG의 주요 수입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퍼지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셰브론이 서호주에서 운영하는 휘트스톤과 고르곤 가스전 노동자들은 8일 오후 1시부터 부분 파업을 시작했는데요. 노사는 임금과 고용안정, 초과근무와 셰브론 사업장 간 인사이동 관련 규정 등을 둘러싸고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요. 부분파업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며 이때까지 임금과 근무조건과 관련한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추가로 2주간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노조 측은 전했습니다. 이날 파업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시장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장 중 한때 12%정도 급등했는데요.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호주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파업에 들어간 휘트스톤과 고르곤 가스전은 전 세계 LNG 공급량의 5∼7%를 차지합니다. 파업이 길어질 경우 호주산 LNG의 주요 구매자인 아시아 국가들이 영향을 받을 걸로 보이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호주 LNG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과 일본, 한국, 대만 순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향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북반구 겨울철 성수기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당장은 유럽과 아시아의 가스 소비량이 미미해 이번 파업이 LNG 출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사울 카보닉은 이번 파업이 셰브론의 실질적인 생산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합의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4. 현지시간 8일, 미국 연방항공청이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시험비행 실패 사고 조사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20일, 스타십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지만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는데요. 지상 발사대 역시 크게 파손되며 콘크리트 파편이 멀리까지 튀어 나갔고, 인근 주립공원 부지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연방항공청은 당시 사고에 대해, 로켓이 이륙하는 동안 발사대 기초의 구조적 문제가 일어났으며, 상승 중이던 발사체는 예상 궤도에서 이탈해 자율비행안전시스템 작동으로 파괴 명령이 내려져 결국 손실됐다고 말했습니다. 연방항공청은 사고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사를 통해 최종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이 보고서에는 스페이스X가 이행해야 할 63가지의 시정 조치가 명시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정 조치에는 연료 누출과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기체 하드웨어 재설계와 발사대 재설계 등이 포함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후속 발사를 진행하려면 시정 조치를 모두 이행했다는 증거를 제시해 법령 준수 여부를 확인 받아야 하고요. 그 후 다시 발사 승인을 신청해야 합니다.
    스페이스X는 이날 홈페이지에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비행을 앞둔 업그레이드"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자사가 이런 시정 조치들을 모두 끝냈다고 밝혔는데요. 스페이스X는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슈퍼헤비의 화재 진압 시스템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고요. 또 자율비행안전시스템의 안정성을 개선하고 발사대의 기초 부분도 크게 보강했다고 전했습니다.

    5.빅테크들의 AI 관련 소식 정리해보겠습니다. 중국 플랫폼 기업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인공지능 '훈위안'을 공개하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텐센트는 관련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했으며, 훈위안이 1천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지녔고 2조개 이상의 토큰을 사용했다고 밝혔는데요. 토큰은 AI 학습에 쓰이는 가장 작은 단위의 글자 덩어리입니다. 이는 기존에 공개된 오픈AI의 GPT3는 천750억개, 그리고 메타의 라마2에는 7백억개의 매개변수가 사용되는데요. GPT3의 매개변수 수가 더 많지만, 훈위안은 중국어와 영어가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AI가 거짓말을 하는 환각 문제를 대폭 개선했다고 텐센트 측은 밝혔는데요. 라마2에 비해 환각이 30% 적다는 설명입니다. 다단계 추론이 필요한 분야에서 거짓말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는데 훈위안은 질문과 답을 암기하는 방식이 아니라 진리 탐구 알고리즘을 적용해 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자를 대신해 저작권 침해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이 생성한 콘텐츠 때문에 이용자가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할 경우 회사가 이용자를 대신해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건데요. 지난 3월 공개된 코파일럿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업무 프로그램에 AI를 접목한 기업용 서비스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이용으로 법적 문제가 발생하면 고객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저작권 분쟁이라는 법적 리스크를 해소해 생성형 AI 시장 성장세를 이어가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되는데요. 사법 리스크에서 이용자를 보호하고 소송 위험 때문에 AI 산업이 위축하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해석됩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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