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빌 게이츠는 위선자"…전기서 내막 공개

입력 2023-09-12 06:41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계가 틀어진 결정적 이유는 게이츠의 테슬라 공매도 투자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전기를 쓴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미리 공개한 책 발췌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와 게이츠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지난해 3월 9일의 만남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게이츠가 먼저 머스크에게 "자선 활동과 기후 문제에 관해 얘기하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머스크가 이를 수락하면서 게이츠가 테슬라 공장을 방문해 머스크를 만났다.

당시 머스크는 주식 매각에 따른 세금 문제로 자신이 설립한 자선기금에 57억달러(약 7조6천억원)를 기부하게 된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게이츠는 머스크에게 여러 제안을 하고 싶어 했다고 아이작슨은 전했다. 그전에도 게이츠가 아들 로리를 스페이스X에 데려가는 등 두 사람은 과거에도 몇 차례 친근하게 교류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게이츠가 테슬라 공장에서 머스크를 만나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기부 활동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머스크는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머스크는 전기차를 만드는 테슬라에 투자하면 기후변화 문제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머스크는 게이츠가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해 15억달러(약 1조9천900억원)의 손실을 본 일을 언급하며 게이츠에게 왜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했는지 따져 물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 차익을 보는 매매기법이다. 공매도 세력은 머스크의 내면에 있는 지옥을 점령하고 있다고 아이작슨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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