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60억 CEO 돌연 사임…투서 들어와

입력 2023-09-13 21:20   수정 2023-09-13 21:33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기업 BP의 최고경영자(CEO)가 갑자기 물러났다.

13일(현지시간) BBC 등 보도에 따르면 BP는 전날 밤 버나드 루니(53) 사장이 즉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BP는 지난해 익명 제보를 토대로 루니 사장과 동료들의 과거 관계를 검토했지만 그때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당시 루니 사장은 과거와 미래 행동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이사회에 또 비슷한 투서가 들어왔고, 이사회가 외부 변호인을 투입해 조사에 착수하자 루니 사장은 사표를 냈다.

BP는 루니 사장이 그동안 이사회에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출신인 루니 사장은 1991년 21세 때 시추 엔지니어로 입사했으며 2020년에 CEO로 취임했다.

그는 임기 중 코로나19로 석유 가스 수요가 급감했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후 가격이 급등하는 등의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 전쟁 후 정부 압박으로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즈네프트 지분 20%를 250억달러에 상각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유가 급등으로 이익이 급증하며 급여와 상여금으로 1천만파운드(166억원) 이상을 받았다. 직원 평균의 170배가 넘는다.

BP는 루니 사장의 퇴직금과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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