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요소수 대란 없다"...가격은 2배 뛰어

고영욱 기자

입력 2023-09-14 17:31   수정 2023-09-14 17:31

    <앵커>
    요즘 요소수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발 요소 수출 금지 소식에 일부 사재기 수요가 나오고 가격도 오르고 있는데요.

    정부와 정유화학 업계는 소비자 불안 심리에서 나온 일시적 현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소수를 취급하는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입니다.

    재고가 동나 주문했더니 보름 뒤에나 받을 수 있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서울 A 주유소 관계자 : 10월초부터 (요소수)공급이 될 예정이라고 해요. 그런데 확실히 모르겠어요. 입고가 안 되고 있는 거죠. (원래는) 즉시 들어와요.]

    또 다른 주유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B 주유소 관계자 : 금방 올 줄 알고 주문하면 2~3일에 올 줄 알았는데. 사재기를 하셔서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도매상) 전화번호 하나를 비상시로 알고 있었는데 전화를 안 받아요.]

    정부와 정유화학 업계는 소비자 불안 심리에 일부 가수요가 붙으면서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이 실제 차량용 요소수 수출을 금지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부 품귀 현상마저도 시장규모가 작은 페트병 형태의 요소수 공급에 한정된 일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요소수를 취급하는 전국 3,100여 개 주유소 가운데 97%는 재고를 갖고 있습니다.

    화물차가 주 고객인 벌크형 공급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원재료인 차량용 요소 재고는 국내 시장에서 전체적으로 70일 동안 쓸 수 있는 정도의 물량이 있습니다.

    정부가 2년 전 요소수 대란 때와는 다르다고 자신하는 이유입니다.

    국내 1위 요소수 기업 롯데정밀화학도 연말까지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은 갖고 있습니다.

    중동이나 동남아 국가에서 사오는 물량도 있는 만큼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다만 중국에서 들여오는 요소 수입 물량이 최근 10~15% 줄었고 가격도 보통 때보다 2배 가량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 차량용 요소수를 만들 때 쓰는 요소의 90%는 중국산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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