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외계인 시신 등장…과학계 반응이?

입력 2023-09-17 19:01   수정 2023-09-17 19:28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 외계인 시신이라는 주장과 함께 괴물체가 등장한 뒤 진위 논쟁이 지속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2일 의회 청문회에서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했다는 시신을 공개한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하우산(70)은 멕시코시티의 사무실에서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시신이라고 주장하는 미라 2구를 재차 공개했다.


마우산이 1천년 묵었다고 주장하는 이 시신 2구는 눈, 팔, 다리가 한 쌍으로 인간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두 쪽 손가락이 모두 3개인 데다가 두개골이 영화 'ET'의 주인공처럼 뒤로 길쭉하게 생겼다. 마우산은 두 시신 중 하나는 암컷이라면서 몸 안에 알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주장이 많은 과학자에게 이미 거짓으로 증명됐으며 범죄 혐의로 이어질 사기극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페루의 저명한 생물·인류학자인 엘사 토마스토-카히가오는 그런 헛소리가 아직도 공공연하게 돌아다니고 있느냐며 "너무 말도 안 되고 단순한 문제라서 더는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다.

멕시코국립자치대(UNAM)의 과학자 훌리에타 피에로는 마우산이 내놓은 DNA, 탄소연대측정법 검사를 검토하고 "지구에 없는 생명체의 화합물임을 보여주는 신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우산은 해당 검사가 의회에서 보여준 두 시신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시신 손상을 막기 위해 페루에 남아 있는 다른 시신 '빅토리아'를 상대로 DNA 등 검사를 했다는 주장이다.

로이터는 중남미에서 외계인이라는 주장과 함께 제시된 시신의 대부분은 유럽 정복자들이 오기 전에 제작된 어린이 미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들 시신 일부는 사지 등이 절단된 채 다른 동물의 사체 일부와 접합된 까닭에 기괴한 모양새를 띠기도 했다는 것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미확인비행현상(UAP)을 연구한 데이비드 스퍼겔은 그런 시신이 있다면 표본을 과학자 공동체에 맡기라고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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