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위기…전기요금 반드시 정상화”

배창학 기자

입력 2023-09-20 17:52   수정 2023-09-20 18:12

    <앵커>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인 출신 김동철 한전 신임 사장은 유가와 환율의 동반 급등으로 전기요금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창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 신임 사장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한전 역사상 첫 정치인 출신으로, 정승일 전 사장이 물러난 지 넉 달 만에 공백을 메웠습니다.

    그는 취임사에서 "당면한 과제는 벼랑 끝에 선 재무위기를 극복하는 것으로, 전기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다시 급등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추가 인상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하반기 들어 고환율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자 한전의 역마진 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요금을 지난해부터 40% 가까이 인상한 만큼 당분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가 상승이라는 변수를 만난 겁니다.

    올 상반기에만 8조 5,000억 원의 적자를 낸 한전은 4분기부터 또다시 적자의 늪에 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부채를 갚기는 커녕 회사 운영을 위해 빚을 더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한전은 지금의 절체절명 위기 앞에서 환골탈태 해야 합니다.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결연하게 나가야 합니다.]

    통상 4분기 요금 인상은 9월 중 이뤄지지만 당장 요금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추석을 앞둔 데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전 사장이 새로 선임됐기 때문입니다.

    신임 산업부 장관과 4선 국회의원 출신 한전 사장의 의지에 따라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곧 공론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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