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발에…'포경 반대' 단념한 미국

입력 2023-09-20 22:39  


14개국이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에서 미국이 포경(고래잡이) 반대를 협정문에 명기할 것을 요구하다가 일본의 반발로 단념했다.

20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IPEF 출범 이후 환경 보호 관점에서 포경 반대의 협정문 명기를 꾸준히 요구했으나 일본이 이에 거세게 반발, 양국 간 개별협의를 거쳐 올여름 명기 요구를 보류하기로 했다.

고래 고기 소비 대국으로 분류되는 일본은 상업 포경(판매용 고래잡이) 재개를 위해 2018년 국제기구인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했을 만큼 고래잡이를 중시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포경 반대 요구를 접은 이유는 IPEF 핵심 참여국인 미일 간 갈등이 장기화하면 오는 11월 정상회의에서 전체 협정의 대략적인 합의를 보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로써 양국 간 최대 현안이 매듭지어졌다고 평가했다.

IPEF는 미국 주도로 2022년 5월 출범한 다자간 경제협력체로, 한국, 일본, 호주, 인도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주도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로 인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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