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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파업, 21일 협상 재개…파업 중단 희망 급물살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9-22 08:10   수정 2023-09-22 08:10

    미국 작가노조는 지난 5월 2일 부터, 미국 배우·방송인 노조는 지난 7월 14일부터, 영화·TV 제작자연맹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지금까지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스트리밍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본격 접어들면서 대기업 스튜디오와 수익, 권리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져 시작된 파업이었는데요.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가 동시에 파업에 나선 건 63년 만에 있는 일이기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스트리밍 시대에 맞는 수익금 등 보수체계 개편,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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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으로 인한 영향도 살펴볼까요. 파업이 시작되면서 리얼리티 쇼나 스포츠, 주간 토크쇼, 뉴스쇼 등은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일부 주요 프로그램들은 제작을 연기했습니다. CBS의 드라마 이블, 애플 티비플러스의 코미디 프로그램 루트 등을 포함해,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도 촬영이 연기 됐습니다. 또 작가진에 의존하는 심야 토크쇼들도 전망이 어두운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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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말에만 해도 양측의 긴장은 여전히 보였습니다. 제작자연맹에서는 임금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협상안을 공개하며 작가노조 지도부를 압박했지만 양측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놓이며 한 달 정도 진행되지 않았는데요. 이번주 들어 갑자기 재개됐습니다.미국작가조합(WGA)과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 미디어 기업을 대표하는 영화·TV 제작자연맹은 20일(현지시간) 밤 공동성명을 내 양측이 협상을 위해 만났으며 21일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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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통신은 20일 회의에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밥 아이거,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도나 랭글리,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CEO 데이비드 자슬라브가 참석했다고 보도됐으며 제작사 측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번 회의가 고무적이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들 CEO 4명이 21일 회의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수장들은 지난달 노조 관계자와의 만남을 가진 적은 있었으나 공식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온 적은 없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때문에 양측의 협상이 갑작스럽게 물꼬가 텄다는 기대감이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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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스튜디오 대표들은 파업 장기화로 수익 악화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직접 나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워너브라더스는 이달 초 파업으로 인한 수익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구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최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경제가 50억달러 이상 손실을 보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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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 CNBC는 "지난 5월 2일 1만1000명 이상의 작가들이 파업에 돌입한 이후 합의점에 양측이 가장 가깝게 서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파업 중인 할리우드 작가들이 제작사 측과 합의안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100일 이상 이어진 작가들의 파업이 곧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소식통들은 만약 21일 협상장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파업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또 작가가 아닌, 배우 조합과의 합의 갈길도 아직 먼 상태입니다. 로이터는 현재 제작사와 배우들 간의 협상은 없다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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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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