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美 10년물 국채금리, 연말까지 쉽게 안 떨어져"

입력 2023-09-22 10:18  



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시켰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HSB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지속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10년물 국채금리 연말 전망치를 기존 3%에서 3.5%로 올렸다.

이날 스티븐 메이저 HSBC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계기로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단기 국채금리에 압력이 가해져 향후 전체 국채 수익률 곡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경제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올해 연말에는 3.5%, 내년 연말에는 3%까지만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9월 FOMC 회의 직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날 장 중 한때 4.49%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 역시 5.2%를 돌파하며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일부 투자은행들은 연준의 매파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전략가들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다"면서 "내년 이맘때까지 주요 중앙은행 30곳 가운데 21곳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롬 파월 의장이 '더 오랫동안 더 높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미국 경제와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추가 긴축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로이터통신)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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