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25조원 이탈"...美 증시 떠나는 투자자들

입력 2023-09-25 10:39   수정 2023-09-25 10:39



미국 증시를 떠나는 투자자들이 지난주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주 미국 증시 이탈 자금이 189억 6,000만 달러(약 25조 2,500억 원)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BofA는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기점으로 증시 자금 이탈 속도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BofA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증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면서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투자자들이 증시 자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미국의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가 각각 2007년과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편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증시가 내년에는 더 힘든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란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이날 마이클 하트넷 BofA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상반기만 해도 경기침체 리스크가 테이블 위에서 사라졌지만 이번 9월 FOMC 회의를 계기로 다시 등장하게 됐다"면서 "미국 경제가 올해는 침체 국면을 피해갈 수 있겠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를 상징하는 2년과 10년물의 역전 폭이 110bp까지 벌어진 상태"라며 "미국 경제가 경착륙으로 향하고 있다는 징후가 시장에서 더 많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3% 하락한 4,320.0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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