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명가' 한화오션...첫 수주 임박

배창학 기자

입력 2023-09-25 17:48   수정 2023-09-25 17:48

    <앵커>
    1조 80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잠수함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한화오션에 수주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해군 전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이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에 관심을 보여 수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배창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화오션의 1조 8000억 원 규모 필리핀 잠수함 수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해군 전력 현대화 사업인 '호라이즌'을 추진 중으로 잠수함 2척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오션과 함께 프랑스 방산기업인 나발그룹, 스페인 조선기업인 나반티아의 3파전 양상입니다.

    나발그룹과 나반티아는 전 세계 해군에서 운용 중인 스콜펜급 잠수함과 S-80급 잠수함 건조 능력을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이 요구하는 잠수함의 구체적인 사양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필리핀 측은 한화오션이 과거 대우조선해양 시절 설계·건조한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오션은 필리핀 측의 요구에 따라 장보고-III(KSS-III) 3000톤급 잠수함에서 파생한 2800톤급 장보고-III PN 잠수함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잠수함은 리튬 이온 배터리 등 최첨단 기술을 탑재해 오랜 시간 잠항이 가능하고 여러 미사일을 장착해 땅과 바다, 하늘 모두에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필리핀 측과 잠수함 유지·보수와 같은 통합 군수 지원에 관한 협상에서도 상당 부분 진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한화오션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습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최신 기술을 다 적용했기 때문에 성능 면에서 우수합니다. 수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어요.]

    한화오션도 기술력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수주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2척의 잠수함을 수주한 ‘잠수함 명가’로 꼽힙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도 최근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를 찾아 직접 3000톤급 잠수함 세일즈에 나서며 한화오션의 잠수함 해외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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