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열, 남자 평영 100m 3위…한국 61년 만에 메달

입력 2023-09-26 05:40  


최동열(24·강원도청)이 한국 선수로는 무려 6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평영 100m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최동열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9초28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위에 올랐다.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59초59를 0.31초 앞당긴 최동열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메달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1962년 자카르타 대회 3위를 한 진장림 이후 61년 만이다.

최동열은 예선에서 59초90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이 종목 예선 1위는 2023 세계선수권 4관왕 친하이양(24·중국)이었다. 친하이양은 58초35의 대회 신기록(종전 58초86)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결승에서도 친하이양은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친하이양은 57초76으로 대회 기록을 또 경신하며 우승했다.

최동열은 옌쯔베이(28·중국)과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였다.

옌쯔베이는 59초09로, 최동열에 0.19초 앞서 2위에 올랐다.

조성재(22·고양시청)는 1분00초88로 4위를 했다.

경기 뒤 만난 최동열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꿈같았는데 이렇게 시상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번에 3등을 했으니, 2등, 1등으로 올라갈 곳이 남았다.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면 언젠가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5월 배영, 평영 대표팀을 호주로 보냈다. 최동열은 조성재, 이주호 등과 함께 호주에서 '4주 특훈'을 했다.

최동열은 "한국도 훈련 환경이 좋지만, 호주는 수영의 역사가 깊다 보니 배울 점이 많았다. 선택받아서 특별 훈련 명단에 뽑혔으니,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특훈 효과'도 설명했다.

이날 한국 수영은 남자 계영 800m(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와 남자 자유형 50m(지유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고, 여자 개인혼영 200m와 남자 접영 100m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영광스러운 메달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최동열은 "황선우를 비롯해 자유형 선수들이 열심히,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선수들도 좋은 자극을 받았다"며 "한국 수영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동료들 덕분에 나도 힘을 냈다"고 동료애를 드러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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