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 주유소 폭발 사망 125명으로 급증

입력 2023-09-27 05:48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영토 분쟁 지역에서 탈출하려는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차량을 덮친 주유소 폭발 사고의 인명피해 규모가 급증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오후 아제르바이잔 내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전날 발생한 주유소 연료탱크 폭발 사고 사망자가 125명에 이른다고 아르메니아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폭발 사고는 전날 나고르노-카라바흐 중심 도시인 스테파나케르트 외곽의 한 주유소에서 일어났다.

연료탱크가 폭발하면서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탑승한 차량 등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사고 직후 현지 소식통들은 부상자가 수십명에 이른다고 알렸지만, 피해 규모는 가파르게 커지는 양상이다.

사고 하루 뒤인 이날 낮 시간대에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은 폭발 사고 사망자가 20명 이상이며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는 290명 정도라고 밝혔으나 수 시간 만에 사망자 수는 125명까지 급증했다.

아르메니아계 자치 세력은 병원 입원자들 가운데 위중한 환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아제르바이잔이 지난 19일 나고르노-카라바흐를 포격하며 사실상 이 지역을 장악한 이후 이 지역에 거주하던 12만명가량의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은 대거 집을 버리고 아르메니아로 피난을 떠나는 상황이다.

아르메니아 정부에 따르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떠나 본국으로 입국한 아르메니아계 이주민 수는 2만8천명 이상으로 늘었다.

전날 주유소 폭발 사고도 이주민들이 피난 차량에 연료를 채우려고 주유소 주변에 몰려 있다가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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