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명가' 보령, 연매출 1조 클럽 노린다 [CTO에게 듣는다]

박승원 기자

입력 2023-09-27 17:52   수정 2023-09-27 17:52

    <앵커>


    국내 제약사 가운데 항암제 시장 점유율 1위인 보령이 연매출 1조 시대를 열기 위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핵심은 항암제 신약 개발인데요.

    박승원 기자가 보령의 김봉석 최고기술책임자를 만나 신약 개발 현황과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보령.

    다른 국내 상위 제약사 대부분이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보령은 16%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로 업계 최상위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실적 성장의 효자는 항암제 사업입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항암제 사업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1,0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반기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항암제 사업의 고공성장을 앞세워 자체 항암제 신약(BR101801)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보령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치료에 대한 반응률이 낮은 말초 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하는 항암 신약(BR101801)을 개발중인데, 앞선 임상1a상에서 그 효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픔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8월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임상1b상을 진행중이며, 올해 하반기 완료를 거쳐 내년 2분기 임상2상 진입에 나선다는 목표입니다.

    [김봉석 보령 최고기술책임자(CTO) : (임상) 1b가 끝나면 올해 안에 저희는 국내 식약처에 2상 IND(임상시험 계획서)를 신청할 예정이고, 내년 1분기 안에 승인이 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바로 2분기엔 2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자체 항암 신약의 상용화와 동시에 기술이전도 진행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투 트랙 전략'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봉석 보령 최고기술책임자(CTO) : (해외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1a상에서 나온 결과에 대해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저희는 라이센스아웃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고, 동시에 우리나라에서는 2상을 해서 허가를 받는 전략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항암제 신약 개발에도 보다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016년 바이젠셀에 대한 재무적 투자를 계기로 총 6종의 항암제 신약을 개발중인데, 추가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과의 공동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봉석 보령 최고기술책임자(CTO) : 앞으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들어오는 약들은 저희가 지금 랩이 없기 때문에 NRDO(무연구개발집중) 형태의 공동연구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항암제를 앞세워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보령.

    올해 연매출 1조원 조기 달성을 넘어 '항암제 리딩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포부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촬영 : 김재원, 편집 : 김민영, CG : 김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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