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알바 모집" 문자 혹했는데...알고보니 스미싱

입력 2023-10-04 16:31   수정 2023-10-0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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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문자가 사실은 쿠팡을 사칭한 스미싱(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인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쿠팡 등에 따르면 최근 쿠팡 대표번호(1577-7011)로 '㈜쿠팡 현대항공여행사'에서 자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무작위 발신됐다.

문자메시지에는 하루 일당으로 20만∼30만원이 지급된다며 '여성분만 지원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관련 인터넷주소(URL)도 적혀 있었다.

쿠팡에서는 해당 내용을 문의해오는 고객에게 "스미싱 문자로 확인되며 문자 메시지 내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아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쿠팡 측은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서 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과 함께 링크를 타고 연결되는 사이트를 차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쿠팡에서는 이외에도 자사를 사칭한 여러 건의 스미싱 신고를 접수해 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드러난 스미싱 사기와 관련한 피해 규모와 피해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쿠팡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쿠팡을 사칭하는 사이트를 상시로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적발 시 해당 도메인을 차단하고 유관기관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하고 취하고 있다"며 "이번 건 역시 경찰에 수사의뢰 할 예정으로 고객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쿠팡 측은 "해당 문자 메시지에 기재된 내용들은 당사와 전혀 관련 없는 내용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이트로 연결을 유도하는 등 의심 가는 문자를 수신할 경우에는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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