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실적 바닥을 인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동안 이어진 반도체 감산과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효과가 나타나면서 3분기를 기점으로 업황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에 올 4분기 DRAM과 NAND 가격은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에 4분기 DRAM과 NAND에 대해 두 자릿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 폰, PC 고객사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이미 정상 수준에 진입한 것과 동시에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이 1년 만에 메모리 반도체 주문을 재개했다"며 "반도체 재고 건전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고객사 입장에서 삼성전자의 감산 정책이 반도체 구매 심리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흑자전환 시기에 대해선 당초 시장 예상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실적은 올해 14조 원 영업적자에서 내년 1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KB증권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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