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표 충전기' 첫 대량 공급...BMW 1천기 설치

이서후 기자

입력 2023-10-06 17:36   수정 2023-10-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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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BMW가 내년까지 국내에 전기차 충전기 1천기를 추가 설치합니다.

    LG전자가 만든 충전기가 완성차업체에 공급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데 '2030년 전기차 충전 사업 매출 1조원' 목표가 첫발을 뗐습니다.

    이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에 커넥터를 연결하자 화면에는 '충전중'이라는 알림 메시지가 뜹니다.

    BMW코리아는 내년까지 LG전자가 만든 급속·완속 충전기 공격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보시는 장치는 LG전자가 만든 전기차 충전기입니다. BMW는 내년까지 해당 충전기 약 1천기를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가 공급한 전체 전기차 충전기가 4천기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입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의 전용 충전기(E-pit)는 214기에 불과합니다.

    BMW는 지난 2014년부터 'BMW 차징 스테이션'을 통해 현재까지 92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했습니다.

    그간 GS에너지가 인수한 차지비와 충전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해온 데 이어 LG전자와 하드웨어 협력까지 나선 겁니다.

    LG전자가 만든 전기차 충전기가 완성차 업체에 대량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5월 첫 양산에 성공한 지 약 5개월 만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전문업체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를 인수한 뒤, 평택의 스마트폰 라인을 전기차 충전기 전용으로 바꾸며 본격 생산에 돌입했습니다.

    내년 7kW급 완속 충전기와 200kW·350kW급 급속 충전기 등을 BMW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김남균/ BMW코리아 충전 인프라 전략 매니저:(BMW는) LG전자의 고품질의 안전한 충전기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지금까지 설치된 수량인 1천기를 2024년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전기차 충전기의 납품단가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1억 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MW와의 이번 계약이 LG전자의 2030년 전기차 충전사업 매출 1조 원 목표 달성을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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