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판매 실적을 보고한 뒤 미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
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모델3’ 및 ‘모델Y’ 가격을 최대 4.23% 인하했다.
테슬라 웹사이트에서 모델3 가격은 4만 240달러에서 3만8,990달러로, 롱레인지 모델3는 4만7,240달러에서 4만5,990달러로, 모델3 퍼포먼스는 5만3,240달러에서 5만990달러로 각각 낮아졌다.
모델Y는 롱레인지가 5만490달러에서 4만8,490달러로, 퍼포먼스가 5만4,490달러에서 5만2,490달러로 인하됐다.
테슬라는 미국, 중국 등 시장의 소비 둔화 우려와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수요 진작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했다.
최근 가격 인하는 테슬라가 3분기에 43만 5,059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보고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 3분기 실적은 분석가들의 기대치를 밑돌고 이전 분기(46만6,140대) 보다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는 올해 18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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