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녀 단체전 13년 만에 '싹쓸이'

입력 2023-10-07 06:1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를 이틀 남기고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메달 추가에 속도를 냈다.

세계를 호령하는 남녀 궁사들은 리커브 단체전을 13년 만에 석권했다.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으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은 6일 오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점수 5-3(58-58 55-53 55-56 57-54)으로 제압했다.

양궁 낭자 군단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이 종목 7연패 위업을 이뤘다.

오후에는 이우석(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5-1(60-55 57-57 56-55)로 눌렀다.

한국 양궁이 리커브 남녀 단체전을 석권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 이래 13년 만이다.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한 이우석과 임시현은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서 2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수영 경영의 김우민(3관왕)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사격 10m 러닝 타깃의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 트리오, 근대5종의 전웅태(광주광역시청), 펜싱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최인정(계룡시청) 등 10명으로 늘었다.

구본철은 이번 대회 한국 주짓수의 첫 금맥을 캤다.

구본철은 남자 77㎏급 결승에서 바레인의 압둘라 문파레디를 어드밴티지(4-1) 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주짓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당시 한국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선 5일 남자 69㎏급에서 주성현이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6일 여자 52㎏급 박정혜가 대표팀 동료 임언주(이상 대한주짓수회)를 누르고 동메달을 따내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라이징 스타 이도현(블랙야크)은 남자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에서 총 118.7점(볼더링 64.6점·리드 54.1점)으로 2위에 올라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이 종목 초대 챔피언에 오른 천종원(노스페이스)은 총점 85.6점(볼더링 69.6점·리드 16점)으로 이번에는 아쉽게 4위를 했다.

동메달만 2개를 딴 역도에서는 첫 은메달이 나왔다.

윤하제(김해시청)는 역도 여자 87㎏급 경기에서 인상 107㎏, 용상 145㎏, 합계 252㎏을 들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합계 245㎏(인상 106㎏·용상 139㎏)을 든 정아람(인천시청)이 차지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하루에만 은메달 3개를 확보했다.

여자 단식의 안세영은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세계 5위)를 2-0(21-10 21-13)으로 제압하고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 종목 우승자인 방수현 이후 한국 선수로는 29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미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압도적인 실력으로 물리치고 금메달 1개를 따낸 안세영은 오후 3시에 열리는 결승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복식의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도 4강전에서 세계 12위 이양-왕지린(대만)을 2-0(21-12 21-10)으로 제압하고 한국 복식조로는 9년 만에 결승에 올라 7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복식의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도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세계 4위)를 2-0(21-14 21-12)으로 완파하고 21년 만에 이 종목 결승 진출 쾌거를 이뤘다.

여자 복식의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4강전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1-2(21-16 9-21 12-21)로 패했고,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1-2(21-13 15-21 16-21)로 역전패해 동메달 2개를 보탰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슈퍼 라운드 2차전에서 홈런 2방과 안타 16개를 몰아쳐 중국을 8-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7일 오후 7시 조별리그에서 패배의 충격을 안긴 대만에 설욕전을 벼른다.

남자 하키는 3-4위 결정전에서 중국을 2-1로 물리치고 2014년 인천 대회 동메달 이후 9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섰다.

특히 한국 하키는 7일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투는 여자 하키 대표팀을 포함해 우리나라 단체 구기 종목(야구/소프트볼·축구·농구·배구·핸드볼·하키) 가운데 유일하게 남녀 모두 메달을 획득한 종목이 됐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36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84개를 따내 금메달 46개의 일본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달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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