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10년물 금리 4.030%…전월비 20.9bp 상승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가하고,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연 4.0%를 돌파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2023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030%로 전월비 20.9bp 급등했고, 3년물 금리도 17.3bp 상승한 3.884%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월초 우리나라 8월 CPI 상승률(3.4%)이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에 따른 유가 급등 영향과 일본은행 총재의 마이너스금리 해제 언급의 영향으로 금리는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순이후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됐으나 미 연준위원들의 향후 금리전망(점도표)이 상향된 것으로 발표되어, 통화긴축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것에 대한 우려가 증가되며 금리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9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6조 8천억 원(82.6조원 → 75.8조원)이 줄었고,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ABS 등의 순발행이 3조 9천억 원 감소하면서 2,715조 1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및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 등으로 전월대비 4조 1천억 원 증가한 8조 1천억 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되었다.
9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2건 2조 5,600억 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8,120억 원 증가했고,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및 영업일수 감소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17조 5천억 원 감소한 344조 4천억 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 7천억 원 증가한 18조 1천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9월중 개인은 국채, 은행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2조 7천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 등으로 국채 5조 6천억 원, 통안증권 1조 2천억 원 등 총 8조 3천억 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9월말 기준 CD수익률은 분기말 은행의 자금 조달 수요 증가와 추석 연휴를 앞둔 계절적 요인, MMF 자금 유출로 인한 타이트한 단기자금시장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14bp 상승한 3.8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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