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금융당국이 중동발 위기에 대한 시장 불안감 진화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이스라엘-하마스간 군사적 분쟁 격화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당국 판단이다.
그간 중동에서 여러 차례 국지적 분쟁이 있었지만 분쟁이 장기화되지 않는 경우 국제 유가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주변국의 참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계기관 합동 시장검검·대응 체계 가동을 이어간다.
금융감독원과 함께 이번 사태 진행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금융권과 상시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간다.
나아가 시장 불안이 고조될 경우 정책 대응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채권·단기자금시장 및 주식시장의 자금흐름과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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