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건, 범죄혐의점 없어"…수사 마무리 국면

입력 2023-10-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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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재까지 발견된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10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고인의 사망 동기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심리부검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심리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종합해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경찰은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그은 이른바 '연필 사건' 이후 교사 A(24)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까지 학부모들이 A씨 개인 전화번호로 여러 차례 연락하는 등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왔다.

경찰은 해당 학부모의 휴대전화 등을 제출받아 분석했으나 확인된 통화 내역은 A씨가 먼저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와 학부모 간 대화는 업무용 메신저로 이뤄졌고, 한 학부모가 폭언했다는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압구정 롤스로이스'와 '논현동 람보르기니' 사건의 이른바 'MZ조폭'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27)씨의 "MT5 조직 의혹과 이첩받은 코인 사건뿐만 아니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모든 사건에 대해 관련자 조사,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자금 출처와 조폭 관련성을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또 신씨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병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며 "대상자의 진료기록을 중심으로 관련 병원들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 필요성·적정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씨는 올해 8월 약물에 취해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운전자 홍모(29)씨에 대해서도 불법자금 출처와 MZ조폭 의혹을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으며 대상자 조사, 계좌 분석 등이 이뤄지고 있다.

홍씨는 올해 9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주차하던 중 다른 차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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