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변신은 무죄…"IoT 기술 적용하고 몰카도 잡는다"

입력 2023-10-10 14:50   수정 2023-10-10 16:21

상하수도 연결이 없는 무방류 이동 화장실
열 감지 원리 이용한 IT기술로 몰카 감시

화장실은 일상 주거공간은 물론 야외 생활인 공원, 캠핑장, 등산로 등에 꼭 필요한 공간이다. 야외 화장실은 적절한 관리가 안되어 야외 활동에 적지 않은 불편을 경험하는 가운데 최근 중소기업이 상하수도 연결이 필요 없는 무방비 순환 이동식 화장실을 국내 중소기업이 출시하였다

친환경 오수 처리기술에 IoT(사물 인터넷 Internet of Things, 약어로 IoT)시스템으로 설계 제작된다. 컨테이너하우스 ·이동식 상용 조립식 구조물 제조업체 이엔후레쉬㈜가 선보인 IoT 화장실은 이동실 화장실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갖춘 친환경 화장실 개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비위생적인 환경을 개선 더한층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 자연 비를 적극 활용하고 분뇨 오수를 정화 후 무방류 재사용해 수자원 보호, 자연환경 보전 효과도 갖추어 가고 있다.

이엔후레쉬㈜가 개발한 모델은 변기에서 배출된 세정 오수를 순차적으로 고도정화 후 재사용하여 무방류하고, 우수조가 있어 빗물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물을 끌어다 쓰거나 버려야 할 때 필요한 상하수도가 없어도 돼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다.

핵심 기술로는 저류조, 슬러지 여과 MBR 평막조, 유기물 생물 반응조, 탈색조, 최종처리 여과조, UV 살균조 등 6단계 처리 과정을 통해 오수를 정화 처리한다.

특히, 무방류 순환수세식은 세정 오수를 재사용해, 기존에 비해 물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10월11일~13일 코엑스 2023 ESG 한국환경대전서 선봬

세정수를 고도정화 후 재사용하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한 상하수도 배관공사 없이 설치할 수 있으며, 상하수도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온실가스 및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저탄소 배출에 기여하고 ESG 트렌드에 동참한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직접 현장에서 유지관리를 했다면, 이엔후레쉬㈜가 개발한 모델은 IoT 접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제어가 가능해 관리자가 현장 방문 없이 모바일 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실시간 CCTV 영상 확인, 설비동작 제어(분쇄모터 on/off, 웹브레인 산소투입 on/off, 웹브레인 청소 on/off 등), 운영현황 모니터링(발전량, 사용횟수 등) 등을 체크할 수 있다. 화장실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리자 모바일 앱으로 즉시 알람이 전송되며, 앱으로 설비의 기능별 동작을 제어해 현장 방문 없이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펌프 고장 관리는 예비펌프를 추가 구성해, 고장신호에 따라 제어부가 예비펌프를 자동 가동시킬 수 있다.

엽성식 이엔후레쉬㈜ 대표는 "야외활동 증가로 이동식 화장실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사의 리사이클링 IoT Toilet은 친환경 효과는 물론, IoT 기술로 원격 관리가 가능해 각광받고 있다"며 "기존과 차별화된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모델을 기반으로 B2C, B2B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하여 여자화장실에는 남성이 들어갈 수 없게 하는 기술을 적용 인적이 드문 야외 화장실에서의 성폭력 예방하는 시스템도 개발, 스마트한 화장실 개발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장실 내 불법 촬영을 탐지하는 업체도 화제다 . 보안업체 지슨은 자사의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을 통해 공중 화장실 불법 촬영을 막는 솔루션을 개발, 정부기관 표창을 받았다.

첨단 보안 솔루션 기업 지슨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조달의 날'을 맞이해 진행된 '제3회 혁신 조달 경진대회'에서 조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지슨은 '상시형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 알파C(Alpha-C)'로 이번 상을 받았다. 자체 연구 개발한 열 감지 특허기술과 상시형 탐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솔루션이다.

◆ "불법촬영 범죄, 발생 사전에 예방한다는 아이디어로 출발"

지슨은 갈수록 고도화되는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범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전까지 사후적인 대응 수단에 불과하다는 점을 벗어나 불법촬영 범죄를 발생 사전에 예방한다는 아이디어로 접근, 이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지슨의 '알파C'는 공중화장실 칸에 고정 설치되어 열 감지 원리를 통해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불법촬영 카메라를 탐지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설치된 공중화장실의 열 환경 데이터를 파악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온도 비교·분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초소형 불법촬영 카메라의 열원부터 각종 일상용품으로 위장·은닉된 불법촬영 카메라 등 모든 유형의 설치형 카메라에 대응 가능하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기존의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방식은 점검 인력에 의한 수동적인 방식이라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알파C가 앞으로 꾸준히 확산된다면 매번 인력과 예산 등의 문제로 불법촬영 범죄 대응이 어려웠던 공중화장실을 사람들이 더욱 안전하게 이용하는 데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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