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댈 곳 없는 노년층…6070, 카드론 7조원 썼다

장슬기 기자

입력 2023-10-10 17:30   수정 2023-10-10 17:30

    노년층 카드론 이용잔액 5년래 최고치
    2019년말 대비 57.3% 증가
    송석준 의원 "금리인상 예상…선제적 대응 필요"
    <앵커>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대출 문턱까지 높아지자, 카드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경제적 기반이 약한 60세 이상 노년층의 카드론 사용 증가폭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 문턱을 넘지 못 한 60세 이상의 노년층, 그들의 급전창구는 결국 '카드론'이었습니다.

    올해 노년층의 카드론 이용 잔액은 최근 5년새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정무위원회 송석준 의원실에 따르면 만60세 이상 노년층의 카드론 잔액은 올 6월말 기준 6조9,200억 원으로 5년 전(2019년말)에 비해 무려 57.3%나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올 6월말 기준으로, 연말까지 사용한 카드론 잔액을 집계하면 올해 7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같은 기간 2030세대 청년층과 40대 이상 중년층의 카드론 잔액과 비교했을 때, 노년층의 증가폭이 가장 큽니다.

    실제로 카드론 이용자 수 역시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노년층의 카드론 이용자 수만 5년 전보다 23.9%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카드론의 높은 금리입니다.

    카드론 평균금리의 상한선은 올 9월 기준 17.20%까지 치솟은 상황.

    현재 카드론 금리의 기반이 되는 여전채 3년물 금리 역시 지속 상승하고 있어, 카드론 이용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 노년층들의 생계형 급전대출 문제가 결국 카드론으로 내몰렸고, 카드론은 앞으로 금리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이후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 부담까지.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로 꼽히는 노년층의 부실 우려는 더욱 커져만 갑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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