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 "내년 유럽 진출"…윈텍 "국가별 맞춤 전략" [2023 IR대전]

박승완 기자

입력 2023-10-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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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주관, 18개 상장사 현장 달궈
두산로보·포스코인터·원텍 등 미래전략 소개


두산로보틱스가 내년 초 유럽을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 등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 계획을 소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밸류체인 완성을 위해 글로벌 액화터미널을 추가 확보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경제TV는 11일 오전 9시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23 IR대전'을 진행했다. 컨퍼런스홀과 IR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자자들은 두산로보틱스,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성에너지, 필에너지 등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IR을 통해서 기업가치를 알리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적극적인 IR을 통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데 한국거래소도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주현 한국경제TV 대표이사는 "IR대전은 투자확보를 물색하는 투자업계와 기업이 만나서 서로의 미래를 공유하는 장"이라며 "상장 기업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밑거름이 되기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첫 순서로 연단에 오른 이상공 두산로보틱스 전략팀장은 먼저 "투자자분들 관심 덕분에 상장 절차를 무사히 마쳤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해 북미 법인을 설립했고, 내년초에는 유럽, 이후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협동 로봇 기술을 자율주행 로봇과 결합해 활용 범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이 팀장은 "로봇은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비정화된 작업은 쉽지 않다"면서 "비전(Vison)과 AI를 적용하고 어플리케이션 확대를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순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실제 해외 NDR(투자설명회)에 쓰는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안남기 포스코인터내셔널 IR그룹장은 모두에서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이후 IR에 대한 노력이 모든 임직원의 올한해 숙제"라고 설명했다.

안 그룹장은 포스코인터가 LNG사업에서 업·미들·다운스트림을 아우르게 된 점을 강조했다.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을 새로운 투자 기반으로 삼겠다는 건데, 미국과 호주 등의 액화터미널을 확보하는 한편 LNG 용선 계약을 확대하는 등 시너지 강화 계획을 밝혔다.

원텍 역시 글로벌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박인정 원텍 IR팀장은 "현재 매출 비중은 국내와 해외가 반반이지만 해외 매출액 증가가 궁극적 목표"라면서 "태국에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아랍에는 세일즈 투입해 사업 진출을 시작하는 등 국가와 지역의 특징 찾아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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