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반도체 최고 전문가 27일 서울서 대토론 [GFT2023]

입력 2023-10-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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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산업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두 명의 석학들이 한국에 온다. 한국경제TV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2023 글로벌 미래기술 포럼 : ‘칩워’ 반도체 패권전쟁...한국의 해법은'이 오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국내 반도체 최고 권위의 전문가들도 참여해 미국의 두 석학과 함께 반도체 기업의 미래를 논한다.

베스트셀러 '칩워'의 저자 크리스 밀러 미 터프츠대학 겸임 교수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전쟁의 흐름을 소개하고 한국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크리스 밀러 교수가 한국을 직접 찾아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저서 '칩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는 올들어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작품으로, 반도체를 둘러싼 각국의 복잡미묘한 이해관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고 있다.

아론 로니 채터지 듀크대 교수는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전략을 소개한다. 채터지 교수는 최근 1년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에서 520억 달러에 달하는 '반도체 지원 및 과학법(칩스법)' 시행의 총괄자 역할을 맡아 왔다. 이번 포럼은 그가 공직을 떠난 뒤 공개 석상에 나서는 첫번째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 전문가들이 함께 토론에 나선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선구자적인 인물로 꼽힌다. 1980년대 당시 IBM 왓슨연구소에서 미국의 선진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던 그는, 삼성전자로 입사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국내 IT산업 전반의 성장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진 前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강국 대만, 새롭게 굴기를 시도하는 중국과 실전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석학들과 깊이 있는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다른 토론자이자 사회자 역할을 맡은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는 산업계와 학계의 경력을 두루 갖춘 반도체 재료공학 분야 최고 권위 전문가다. 특히 황 교수는 우리나라 반도체 연구의 산실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지내며 학계와 산업현장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정책이 달라지면서 우리 산업계가 겪고 있는 현실적인 변화들이 토론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미래기술 포럼은 지난 10년간 사랑받은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의 새 이름이다. 대한민국 증권·경제 분야 리딩 미디어 기업인 한국경제TV는 ESG활동의 일환으로 글로벌 경제의 트랜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행사를 해마다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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