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CPI 3.7% 상승 발표…증시 부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79.82)보다 18.97포인트(0.76%) 하락한 2,460.85에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515억 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4억 원과 836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기아(0.24%)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들이 파란불을 켜고 있다. 삼성전자(-0.73%)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62%), SK하이닉스(-1.13%), 삼성바이오로직스(-0.27%), POSCO홀딩스(-0.19%), 현대차(-0.16%), LG화학(-0.38%), 삼성SDI(-0.56%) 등 주가가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835.49)보다 4.28포인트(0.51%) 내린 831.21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205억 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2억 원과 308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0%)와 JYP엔터테인먼트(0.17%), 알테오젠(0.32%), 에스엠(0.63%) 등은 상승 중이지만, 에코프로(-2.63%)와 에코프로비엠(-1.97%), 포스코DX(-1.06%), 엘앤에프(-1.93%) 등이 하락세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3.6%)는 소폭 웃돌았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3bp(1bp=0.01%포인트)가량 오른 4.7%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8.5원)보다 10.5원 높아진 1,349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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