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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세계 최고 '로미오와 줄리엣' 온다

김예원 기자

입력 2023-10-13 11:45   수정 2023-10-13 15:46

    몬테카를로 발레단, 4년 만에 내한
    韓 수석 무용수 안재용표 티볼트 '기대'
    세계 최정상급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발레단은 13일~1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에술감독이자 안무가인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연출을 맡았다. 현존 최고의 안무가로 손꼽히는 마이요는 전통에서 벗어난 자유로움과 신선함이 가득하다고 평가받는다.

    파격에 가까운 무대의상,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역동적인 무대에 더불어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환상적인 음악과의 조화도 관전 포인트다.

    몬데카를로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줄거리 묘사보다는 사랑과 죽음을 재현하는데 특히 '죽음'에 중점을 둔다. 절정은 2막 3장으로, 로미오가 티볼트의 목을 조를 때는 무대 전체가 마치 슬로우비디오 화면처럼 연출된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발레단 내 유일한 한국 수석 무용수인 발레리노 안재용이 티볼트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안재용은 2016년 몬테카를로에 입단해, 마이요 감독의 신뢰로 승급해 수석 무용수가 됐다.

    사전 리허설에서 만나본 안 무용수는 "4년 만에 팀과 함께 내한해 한국 관객분들을 만나 굉장히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인물들 간의 갈등과 서로 간의 관계, 연기에 대해서 집중했다"고 말했다.

    영상취재: 이창호, 영상편집: 김민영, CG: 송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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