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영아파트 분양 실적이 20만 가구를 밑돌며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올 들어 분양된 전국 민영아파트는 모두 11만3,103가구로, 지난해 말 조사된 연내 총분양 계획 물량, 25만8천여 가구의 44%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연간 계획물량의 47% 수준에 그쳤고 대구와 울산은 각각 4%, 15%를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 한파가 계속됐다.
지난 8∼9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공급 물량으로 136%를 기록한 전남과 122%를 기록한 제주 만이 연간 계획물량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 4분기에는 8만여 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예정대로 분양이 진행되더라도 올해 연간 공급량은 20만 가구에 채 미치지 못하면서 20만 가구를 겨우 웃돌았던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민영아파트 최저 공급 물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R114는 "청약 훈풍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내 막바지 물량이 몰릴 수 있다"면서도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은 단지별 선별 청약 분위기가 지속해 계획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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