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노동계의 경사노위 참여 계속 설득할 것"

전민정 기자

입력 2023-10-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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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사회적 대화 중단 안타까워...미노직 노동자와도 소통 강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김문수 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김문수 위원장은 17일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참여를 중단한 데 대해 "노동계가 논의에 참여하도록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지난 6월 한국노총이 위원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사회적 대화가 중단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이 1999년부터 경사노위에 불참해온 가운데 한국노총은 지난 6월 금속노련 간부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을 계기로 경사노위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선언했다.

이에 따라 경사노위는 사실상 노사정 간 공식 대화 창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내 최고 의결 기구인) 본위원회의 주요 당사자이기 때문에 한국노총이 참여하지 않고서는 의제 논의와 합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희는 한국노총에 열린 대화를 계속 요청하고 있다"며 "노동개혁과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어떤 문제든 간에 같이 논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양대 노총 외에 아직 노조를 조직하지 못한 노동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노동 의제와 관련해 청년 등 86%의 미조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현장 소통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라며 "9월 4차에 걸친 청년 경청 콘서트를 시작으로 여성과 비정규직 등을 찾아가는 소통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이 향후 노사정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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