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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소매판매, 전월비 0.7%↑…예상 상회 [글로벌 이슈&시황]

입력 2023-10-18 08:18   수정 2023-10-18 08:18

    1. 美 9월 소매판매, 전월비 0.7%↑…예상 상회
    미국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 지표죠.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발표됐습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소매 판매는 전달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 예상치는 0.2%였는데요. 이를 0.5%포인트나 웃돌았고요. 뿐만 아니라 전달 수치죠. 8월 소매판매 증가율 또한 0.6%에서 0.8%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앞서 시장에서는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고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소비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요. 이런 우려와는 달리 미국의 소비가 강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부항목도 짚어볼까요.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항목에서 소비가 증가했습니다. 유가상승으로 주유소 판매가 전월비 0.9% 증가했고요. 그뿐만 아니라 온라인 매출과 자동차 판매 또한 각각 전월비 1.1%, 1.0% 상승하며 소매판매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전문점 매출 또한 전월비 3% 증가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한편, 전자제품 등 고가 품목이나 의류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럼 어떤 분석이 나오는지도 짚어볼까요. 이번 9월 소매판매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입니다. 따라서 지난달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비 0.4% 상승했던 걸 감안하면, 9월 소비는 인플레이션보다 더 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또, FWDBONDS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고금리라는 뉴노멀, 즉 새로운 표준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ING는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미국의 3분기 GDP가 연율 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미국의 소비가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연말 들어 학자금 대출 상황 증가, 가처분 소득 감소, 저축 소진 등 소비 역풍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소비자들은 이런 역풍을 이겨내고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름과 9월에는 통상 여름휴가와 개학 시즌을 맞아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요. 소비자들이 현재 신용카드 등 부채를 통해 소비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소비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2. 리치먼드 연은 “금리 동결 후 인플레 지켜봐야”
    보우만 연준 이사 “CBDC 도입, 금융 시스템에 상당한 위험 초래”

    연준 인사들의 말말말도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부동산 씽크탱크 라운드 테이블에 연설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아직 인플레이션 경로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아직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지난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며, 이번에도 추가 데이터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수요가 안정적이며 물가 상승이 둔화할 거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는데요. 또, 경제 지표는 수요와 노동 시장이 아직 강하다고 시사하고 있지만, 점차 수요가 줄어들고 고용시장도 균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관건은 이런 완화가 실제로 물가 하락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라며,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적게 긴축에 나서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전했고요. 인플레이션 경로를 확인하고 추가 긴축이 필요한지 결정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보우만 연준 인사는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고 CBDC 즉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에 대해 발언했는데요. 미국의 CBDC 도입은 금융 시스템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연준이 CBDC 사업에 뛰어들 필요가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연준이 출시한 실시간총액 결제시스템 ‘페드나우’가 CDBC보다 더 나은 대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 美, 中 반도체 추가 규제 발표…’우회로도 차단’
    엔비디아 “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안, 단기적 영향 없어”
    ASML “對中 반도체 수출 통제, 중장기적 매출 타격 예상”


    지난주부터 미국이 곧 대중 반도체 규제와 관련해 강화안을 발표할 거란 관측이 나온 바 있는데요. 간밤 미국 상부무는 추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10월 발표된 잠정 규정의 최종 규정인 이번 발표에는 크게 4가지가 추가됐는데요. 먼저 AI 성능 규정과 관련해 상무부는 ‘성능 밀도’ 기준을 추가했습니다. 따라서 엔비디아가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만든 저사양 AI 반도체 A800과 H800의 수출이 통제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상무부는 제재 기준을 밑도는 일부 특정 반도체를 수출 할 경우 사전에 미국 정부에 통지하도록 하는 규정도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제3국을 통해 반도체 규제를 우회하지 못하도록 모 기업이 미국의 무기 금수 대상 국가인 기업들에 대해서도 반도체 수출을 금지하도록 했고요. 이외에도 반도체 장비 판매를 두고 수출 통제 장비 유형도 추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중국 업체 13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관련해서 엔비디아는 성명을 통해 자사는 모든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고려했을 때 해당 조치가 단기적으로 실적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렇듯 엔비디아는 단기적인 실적 타격 가능성은 부인했는데요.

    그러나 반도체장비회사인 ASML은 이번 강화안으로 아시아 매출이 중장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시장은 ASML이 언급한 것처럼 중장기적으로 봤을때 해당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ASML은 내일 실적을 발표하며, 엔비디아는 현지 시각으로 11월 21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때 어떤 발언이 나올지, 또 가이던스는 어떻게 조정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4. “브로드컴-VM웨어 합병, 中 승인 반발 직면 가능성↑”

    미국이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합병 승인을 거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합병 규모는 약 610억 달러로, 해당 인수가 완료되기 위해서는 이해 당사국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지난 8월 영국 규제당국의 인수 합병 승인이 떨어지면서, 이제 남은 관건은 중국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는데요. 최근 브로드컴의 주가는 중국이 현지 시각으로 10월 30일 전까지 해당 인수를 승인할 거란 기대감에 상승 곡선을 그려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중국이 합병을 무산시킬 거란 우려가 완화된 건데요.

    그러나 간밤 나온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배런스는 간밤 나온 미국 상무부의 결정으로 다시 미중간 무역 분쟁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고요. 이렇게 되면 중국은 보복차원에서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를 거부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따라서 해당 우려에 오늘 장 브로드 컴은 장중 7%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VM웨어는 10월 31일까지 인수합병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우려를 일축하기도 했고요. CNBC는 중국이 인수에 딴지를 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이는 추측에 불과하다며 향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5. GM,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 1년 연기

    마지막으로 기업 이슈 하나 더 체크해보겠습니다.

    제너럴모터스가 미시간주에 건설하기로 했던 전기차 공장 가동을 1년 연기했습니다. GM은 당초 2024년부터 디트로이트 외곽에 위치한 오리온에서 전기 픽업트럭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며, 이를 위해 약 4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GM은 전기차 수요 변화에 맞춰 효율적으로 현금 흐름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당초 계획을 1년 연기해 2025년에 공장 가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함께 수익성을 높이는 공정도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GM의 이번 결정을 두고 외신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도 짚어볼까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공장 가동 지연이 전기차를 둘러싼 업계 내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는 신호라고 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까지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전년비 51% 증가했지만, 이는 작년의 69%에서 둔화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는데요. 이렇듯 현재 전기차 판매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어, GM이 이에 따라 투자 및 공장 건설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고요. 이번 공장 가동 연기로 2025년까지 테슬라를 제치고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 역시 불투명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월스트리트 저널은 제너럴 모터스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현재 전기차 판매 및 생산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포드의 경우 9월 기준 약 3개월 반분의 머스탱 마하 E-SUV 재고량이 쌓였으며, 이는 업계 평균의 두 배 이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루시드 역시 현재 수요 둔화로 3분기 인도량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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