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무기화 가능성에 관련주株 들썩
상한가 맞은 흥아해운…"왜일까, 지켜봐야"
일 년 사이 주가가 열 배 가까이 급등한 영풍제지가 돌연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영풍제지는 골판지를 만드는 데 쓰이는 라이너 원지를 생산하는 업체지만 폐배터리 사업 진출 등으로 주가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어온 바 있습니다.
다만, 오늘은 거래량이 평소의 40분의 1도 안됐는데, 즉각 하한가로 내려갔습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제2의 CFD사태'가 아니냐라는 우려도 커졌는데요.
해당 내용에 대해 취재한 결과, "PER나 PBR이 과도하게 높은 상태이고, 업종 대비 단기간 급등한 부분들이 매물로 나온 걸 수도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어 "영풍제지의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이 나온 만큼, 편입 이후 공매도 가능 전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니다. 다만 두 가지 상황 모두 단언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영풍제지측도 "회사내 특이 이슈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제는 내일입니다. 현재 약 400만주가 매도물량으로 걸려있기 때문에 내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희토류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수출통제 조치 때 규정한 것보다 사양이 낮은 사양의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해서도 중국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는데요.
중국도 맞대응으로 희토류 생산·수출을 통제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겁니다. 중국이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70%를 수출하는 만큼 향후 희토류 대체제 취급 업체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에 이날 희토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유니온머티리얼즈는 주가가 15%가량 뛰었는데요. 이외에도 유니온머티리얼즈의 모회사 유니온, 동국알앤에스, 노바텍 등 다른 희토류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해양수산부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한 '국적선사 대책회의'를 개최하며 해운주에 매수세가 쏠렸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HMM, 고려해운, 대한해운 등이 참석해, 이스라엘 인근을 기항하는 국적 선박 및 선원의 안전과 수출입 화물 수송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는데요.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향후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수송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해당 내용이 전해지며 해운주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흥아해운은 상한가로 직행했는데요.
증권가에선 "해당 이슈는 단기적인 이슈로 작용한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해운 BDI(발틱운임지수)도 2,000선 가까이 도달하고, 중국 관련 산업생산과 GDP(국내총생산)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는 등 중국 경기의 회복 전망은 향후 해운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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