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진단키트 대만서 '불량 논란'

임원식 기자

입력 2023-10-18 16:42  



국내 모 기업이 수출한 코로나19 가정용 신속진단키트가 대만에서 불량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야당 국민당 왕훙웨이 입법위원(국회의원)은 현지 시각으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국 보건당국이 지난해 5월 대만 기업 자숴바이오메디컬(嘉碩生醫)을 통해 수입한 한국산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왕 위원은 자숴바이오메디컬이 한국 모 기업과 신속진단키트 502만5천 도스를 4억7,500만 대만 달러, 우리 돈 약 198억 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이중 90%인 4억2,468만 대만 달러를 선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생복리부가 지난해 8월 품질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해당 키트가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없는 의료기기관리법상 불량 의료기기인 것으로 확인, 자숴바이오메디컬을 관할하는 지방 정부 위생국에 제품 회수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이와 관련해 선지급금 반환도 요구했으나 자숴바이오메디컬이 거부하면서 대신 제품 교환을 제안했고, 위생복리부는 불량 키트가 시중에 공급된 사실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제품 교환을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왕 위원은 또 해당 키트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의 긴급사용 승인(EUA)과 사전 품질 검사를 어떻게 통과했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쩡쑤후이 대만 질병관제서(CDC) 대변인은 모든 사항이 계약서대로 처리됐다고 반박하며 자숴바이오메디컬이 수입한 502만 도스 가운데 133만 도스를 사용했고 남은 369만 도스는 지역 위생국이 회수했다고 밝혔다.

또 회수 물량 반송 처리는 물론 자숴바이오메디컬이 동일한 분량의 제품을 수입해 식약서 검사를 통과한 후 물품 교환을 마쳤으며 이미 사용된 133만 도스에 대한 선지급금 반환도 공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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