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총력"…업계 "시장 분위기 우호적"

박승완 기자

입력 2023-10-19 09:30   수정 2023-10-19 11:47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 '금융투자업계 라운드테이블'


정부가 자본시장 제도 개선 효과를 위해 금융투자업계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금투업계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정부의 노력을 충분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19일 서울 영등포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업계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자본시장 제도개선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시장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10개의 국내외 금융투자회사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금융투자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본시장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추진해 온 바 있다.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 릴레이 세미나를 갖고,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관계부처 합동 투자자 설명회(IR)를 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자본시장 제도개선 내용이 광범위해 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라운드테이블을 시작으로 다음 달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업계와의 소통을 추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제도개선만으로 시장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불충분하다고 진단한다. 제도개선 내용이 시장의 행태 변화로 이어질 때 효과가 체감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나아가 자본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선진화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불법공매도 등 불공정거래 및 불건전 영업행위 근절을 위한 업계 스스로의 내부통제 강화 등 자정노력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정부의 노력이 "전반적으로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 제도 등 실질적인 제도개선에 대해 시장의 분위기가 우호적이라는 설명이다.

금투업계는 그간의 제도개선 내용을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추가 과제로는 적극적인 해외 IR, 정부·금융회사·상장사 등의 주요 공시·통계 영문 제공 확대 등을 제언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사들의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요청하는 일본거래소를 사례로 "상장단계 별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상장회사협의회는 "지난 1월 발표된 배당절차 개선 방안 이행을 위해 상장사들이 적극 노력 중"이라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금투업계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며 "증권사의 유동성 및 건전성 리스크관리 제도개선에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발전은 투자자는 물론, 금융투자업계, 상장사, 거래소 등 시장 참가자 모두가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해"라며 "참가자 모두가 시장 및 투자자와 보다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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