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경계감…코스닥 800선 붕괴

신재근 기자

입력 2023-10-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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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긴장감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27포인트(-1.63%) 내린 2,422.39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수백 명이 숨지면서 전쟁이 주변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1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를 돌파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 400억억 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고 있고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6,406계약(5,23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8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주식시장에서 하락을 의미하는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가 다시 7만 원선이 무너졌고, LG에너지솔루션(-2.58%)과 POSCO홀딩스(-2.9%), 삼성SDI(-3.22%), 포스코퓨처엠(-3.89%) 등 2차전지 관련주가 부진한 모습이다.

코스닥은 800선이 깨지며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37포인트(-2.15%) 내린 791.5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1억 원, 541억 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734억 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31%)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01%)과 엘앤에프(-3.14%), 레인보우로보틱스(-4.52%) 등의 낙폭이 큰 상황이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 등의 영향으로 환율은 크게 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오른 1,355.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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