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찬공기에 기온 '뚝'...토요일에 더 춥다

입력 2023-10-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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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뒤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금요일인 20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19일 아침보다 기온이 3~8도나 낮아지고 낮 기온도 하루 새 5도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꽤 쌀쌀하겠다.

19일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고, 오후 4시 30분 현재는 충북과 경기·강원·충남의 남부, 전북북부 등에 비가 내리고 있다. 앞으로 20일 새벽까지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충청, 남부지방에 비가 오겠다. 다만 전남과 경남에는 20일 아침까지, 제주에는 20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를 뿌린 기압골이 지난 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3~19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아침 최저 6~19도·낮 최고 13~25도)과 비교해 많이 쌀쌀하겠다.

아침에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겠다. 강원내륙·산지는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19일 내린 비가 도로에 얼어붙어 살얼음이 생길 수 있어 출근길에 조심해야 한다.

20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9도와 14도, 인천 10도와 14도, 대전 10도와 16도, 광주·대구 12도와 17도, 울산 13도와 17도, 부산 14도와 19도다. 서울의 경우 19일 아침 최저기온이 16.5도였으니 하루 새 아침 기온이 7.5도나 내려가는 것이다.

토요일인 21일 아침에 기온은 더 급락하겠다. 이날 최저기온은 0~11도로 20일과 비교해 3~8도 내려가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14~19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까지 세게 불면서 체감 추위는 더 심하겠다. 19일 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를 시작으로 20일에는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이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내외인 강풍이 불겠다. 서해안과 강원영동, 제주 등은 19일 오전에서 20일 새벽까지 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으로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령될 수 있겠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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