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국부펀드와 CKD 합작공장
내년 착공·2026년 상반기 양산 목표
5억달러 공동투자…현대차 지분 30%
내년 착공·2026년 상반기 양산 목표
5억달러 공동투자…현대차 지분 30%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연산 5만대 규모의 자동차 조립 합작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중동 지역 첫 생산거점이다. 2026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5억달러(6,761억원) 이상을 공동 투자한다.
현대차는 현지시간 22일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CKD(반제품조립, Complete Knock Down)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PIF 총재, 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PIF는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연간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 공장을 짓는다. 내년(2024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가 목표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합작공장 건설에 5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며 지분은 현대차가 30%, PIF가 70% 보유하기로 했다.
공장이 들어서는 KAEC는 사우디 서부 지역 계획도시로 사우디 제2의 도시이자 최대 무역항이 위치한 제다(Jeddah)로부터 약 100km 거리에 있다. 최근 전기차 업계의 투자가 잇따르고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입주하는 등 중동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목표의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을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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