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안 보인다"…사법리스크에 또 신저가

조연 기자

입력 2023-10-23 10:05   수정 2023-10-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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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금감원 출석에 카카오그룹株 '파란불'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23일 오전 금융감독원에 출석한 가운데 카카오가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2% 떨어진 3만8650원에 거래 중이다. 7거래일 연속 약세다.

장 초반 3만815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20일에 이어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 했다. 기관이 5거래일째 팔고 있고, 외국인도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만 7거래일째 '사자'세다.

같은 시간 카카오뱅크는 -1.83%, 카카오페이 -1.36% 등 그룹주 전체가 하락세고, 에스엠 역시 -0.71% 약세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에게 23일 오전 출석을 통보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금감원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대답만 하고 SM엔터 주가 조작 의혹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특사경은 앞서 지난 13일에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SM엔터(에스엠)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관여 의혹으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남부지법은 배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19일 발부한 바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배 대표를 포함한 피의자들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상대방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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