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00명씩 죽거나 다쳐"…가자지구 어린이 피해↑

입력 2023-10-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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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민간인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전쟁 발발 이후 양측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어린이 희생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측 누적 사망자가 5천791명이며, 이 가운데 아동이 2천360명이라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어린이 2천360명이 사망하고, 5천364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매일 400명의 어린이가 죽거나 다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쟁 이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28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최소 160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에서도 어린이 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십명이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유니세프는 덧붙였다.

유니세프는 "민간인, 특히 어린이는 보호돼야 한다"면서 모든 당사자에게 휴전에 합의하고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고 인질을 석방할 것을 호소했다.

유니세프 측은 가자지구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음식, 물, 의약품, 연료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니세프 측은 특히 병원, 물 펌프장 등 필수 시설 가동을 위해서는 연료가 중요하다면서 전기 공급은 생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유니세프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100명이 넘는 신생아들이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인큐베이터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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